세계 건축가 × 한국

뮤지엄 산·유민미술관·본태박물관 답사 가이드 | 안도 다다오 한국 작품 총정리 (세계 건축가×한국 #01)

idea0762 2026. 9. 23. 11:06

[여기에 이미지 삽입 1] ▲ 한국 작품 위치 지도 (답사용 근사 위치 · 지도 데이터: 통계청)

권투 선수 출신에 건축을 독학한 사람이 프리츠커상을 받았다는 이야기, 한 번쯤 들어 보셨을 거예요. 그 주인공 안도 다다오의 건물이 원주 산속, 제주 바닷가, 서울 골목과 신도시에 흩어져 있습니다. 오늘은 한국에 남은 안도의 공간을 하나씩 따라가 봅니다.

건축가는 누구인가

  • 국적 / 생년: 일본, 1941년 오사카 출생 (생존)
  • 수상: 1995년 프리츠커상
  • 이력: 권투 선수로 활동하다가 정규 건축 교육 없이 독학으로 건축가가 됨
  • 건축 철학 키워드: 노출 콘크리트, 빛과 그림자, 물, 기하학(원·사각형), 자연을 건축 안으로 끌어들이는 '명상의 공간'
  • 대표작: 스미요시 나가야(1976), 빛의 교회(1989), 지추 미술관(나오시마, 2004), 부르스 드 코메르스 – 피노 컬렉션(파리, 2021)

한국에 남긴 작품 한눈에 보기

작품 위치 준공 관람

한화인재경영원 경기 가평 2008 기업 연수원, 일반 관람 불가
유민미술관 (옛 지니어스 로사이) 제주 서귀포 섭지코지 2008 (2017 유민미술관으로 재개관) 유료 관람
글라스하우스 제주 서귀포 섭지코지 2008 카페·레스토랑 이용
본태박물관 (본관) 제주 서귀포 안덕 2012 유료 관람
본태박물관 신관 '본스타' 제주 서귀포 안덕 2026.3 개관 유료 관람
뮤지엄 산 강원 원주 2013 (명상관 2019) 유료 관람
JCC 아트센터 · 크리에이티브센터 서울 종로 혜화동 2015 공연·전시 때 관람
마임비전빌리지 '마음의 교회' 경기 여주 2015 기업 연수원 내 시설로 일반인 방문 불가
LG아트센터 서울 서울 강서 마곡 2022 공연 관람 / 공용 공간

작품별 이야기

1. 뮤지엄 산 (Museum SAN)

📍 답사 정보

항목 내용

주소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지정면 오크밸리2길 260
전화 033-730-9000
홈페이지 https://www.museumsan.org
운영시간/휴관 10:00~18:00 (매표 마감 17:00), 화~일 운영 / 매주 월요일 휴관 (2026년 9월 기준)
입장료·예약 기본 패스권(야외 정원+종이박물관+청조갤러리) 대인 23,000원 / 소인 15,000원 / 어린이 5,000원, 제임스 터렐 패스권·명상 패스권·그라운드 패스권(안토니 곰리관) 각 대인 39,000원 / 소인 29,000원, 스페셜 패스권 1·2·3(관 두 곳 추가) 대인 49,000원 / 소인 37,000원, 시그니처 패스권(곰리관+터렐관+명상관 모두) 대인 59,000원 / 소인 47,000원 (2026년 9월 기준, 공식 예매 페이지). 터렐관·명상관은 정해진 회차로 운영하므로 홈페이지에서 시간부터 확인하세요
교통·주차 무료 주차(웰컴센터 근처). 대중교통은 원주역·원주 고속버스터미널에서 택시를 타거나 오크밸리 셔틀버스·원주 시티투어버스를 이용합니다. 셔틀 시간표는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돼 있지 않아 033-730-9000으로 확인 필요
준공 / 발주처 2013년 5월 개관, 명상관 2019년 / 한솔문화재단(고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

왜 한국에서? 삼성가 맏딸인 고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이 1994년 이 땅에 미술관을 짓기로 하고 안도에게 설계를 맡겼습니다. 외환위기 등을 거치며 2006년에야 공사를 시작했고, 구상부터 개관까지 19년이 걸렸어요. 안도는 2023년 개관 10주년 간담회에서 처음 의뢰를 받았을 때는 "서울에서도 두 시간 걸리는 이 산골에 누가 오겠어"라고 생각했지만, 이 고문이 '아시아에, 아니 세계에 없는 미술관을 만들면 사람들이 오지 않겠느냐'고 했고 결국 그 말이 옳았다고 돌아봤습니다(뉴시스, 2023.3.31).

건축가의 생각과 의도 해발 275m 산자락에 놓인 이 미술관은 걸어 들어가는 순서 자체가 하나의 작품입니다. 안도 특유의 노출 콘크리트 건물을 경기도 파주에서 가져온 거친 돌이 감싸고 있어서, 산에 기대어 선 성처럼 보여요. 물 위에 떠 있는 듯한 본관, 신라 고분을 모티브로 한 스톤가든이 모두 "자연 속에 숨은 미술관"이라는 콘셉트로 이어집니다. 2019년 개관 5주년에 더한 명상관은 경주의 고분에서 착안한 돔 형태로, 천장을 가르는 슬릿으로 빛이 들어오게 만들었습니다.

건물 소개 & 관람 포인트 - 웰컴센터 → 플라워가든 → 워터가든 → 본관 → 스톤가든 → 제임스 터렐관 순서로 걷게 됩니다. - 플라워가든: 붉은 패랭이꽃과 자작나무 길. 봄~초여름에 특히 좋아요. - 워터가든: 수면에 산과 본관이 비쳐서 건물이 물 위에 떠 있는 것처럼 보이는 곳. 대표 사진 포인트입니다. - 본관: 사각·삼각·원형 공간을 잇는 콘크리트 복도와 그 끝에 열리는 풍경. 종이박물관과 청조갤러리가 있습니다. - 스톤가든: 신라 고분을 형상화한 스톤 마운드 9개. - 제임스 터렐관: 빛의 예술가 제임스 터렐의 작품을 모은 공간. 스카이스페이스는 시간대에 따라 하늘빛이 달라집니다. - 명상관: 돔 천장 슬릿으로 떨어지는 빛줄기를 꼭 보세요. - 안토니 곰리관: 그 뒤에 더해진 공간으로, 지금은 공식 예매 페이지에 '그라운드 패스권'으로 따로 올라와 있습니다(2026년 9월 기준).

2. 유민미술관 (Yumin Art Nouveau Collection, 옛 지니어스 로사이)

📍 답사 정보

항목 내용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섭지코지로 107 (휘닉스 아일랜드 내)
전화 064-731-7791
홈페이지 https://phoenixhnr.co.kr/static/jeju/architecture/yuminart1 (휘닉스 아일랜드 공식 '유민 아르누보 뮤지엄' 페이지)
운영시간/휴관 09:00~18:00 (매표 마감 17:00), 연중무휴 (2026년 9월 기준, 공식 이용 안내). 다만 비짓제주에는 '매월 첫째 주 화요일 휴관'이라는 안내도 남아 있어, 굳이 그날 가야 한다면 064-731-7791로 한 번 더 확인하는 게 안전합니다
입장료·예약 성인 20,000원 / 청소년·어린이(만 7~18세) 17,000원, 만 6세 이하 무료. 제주도민·단체(10인 이상)·휘닉스 회원은 성인 14,000원, 경로·장애인·국가유공자·투숙객은 성인 16,000원 (2026년 9월 기준). 도슨트 프로그램은 월~금 14:00~14:40, 성인 30,000원 / 소인 20,000원(입장료 포함)으로 064-731-7791 사전 예약
교통·주차 섭지코지 유원지는 개인 차량 진입 불가. 체크인 센터 앞 주차장에 차를 두고 단지 내 무료 버스(5분 소요)를 이용하며, 매표소에서 무료 주차 등록이 됩니다. 무료 버스는 10:40부터 매시 정각·20분·40분 출발
준공 / 발주처 2008년(명상 공간 '지니어스 로사이'), 2017년 유민미술관으로 재개관 / 휘닉스중앙제주(주) — 중앙그룹(옛 보광그룹) 계열

왜 한국에서? 휘닉스 아일랜드(현 휘닉스 제주) 리조트를 개발하면서 안도에게 명상 공간과 레스토랑 건물(글라스하우스)을 한꺼번에 맡겼습니다. '지니어스 로사이(Genius Loci)'는 '땅의 정령'이라는 뜻의 라틴어예요. 2017년부터 유민 홍진기 선생이 모은 아르누보 유리공예 컬렉션을 상설 전시하면서 유민미술관이 되었습니다.

건축가의 생각과 의도 원래 명상 공간으로 설계한 건물이라, 곧장 전시실로 들어가지 않고 제주 현무암 돌담과 콘크리트 벽 사이를 한참 돌아서 들어갑니다. 안도는 현무암 돌섬 위에 세운 이 건물을 '돌의 문(Gate of Stone)', 바로 옆 글라스하우스를 '바람의 문(Gate of Wind)'이라 이름 붙이고 두 건물을 양(陽)과 음(陰)의 연작으로 설계했다고 합니다(휘닉스 아일랜드 공식 특별전 소개). 제주도청 건축가이드는 가까운 글라스하우스와 비교해 이곳을 '정(靜)의 건축'이라고 소개합니다. 담 사이로 네모나게 잘라 낸 틈으로 성산일출봉이 보이도록 풍경을 액자처럼 끊어 보여 주는 것이 핵심이에요.

건물 소개 & 관람 포인트 - 입구 진입로: 억새·유채가 핀 '명상의 정원'과 물의 정원, 돌담 사이 좁은 길. - 성산일출봉 프레임: 콘크리트 벽의 가로로 긴 틈으로 일출봉이 들어옵니다. 대표 사진 포인트예요. - 지하 전시실: 에밀 갈레, 돔 형제 등 아르누보 유리공예. 엘리베이터가 없으니 유모차·휠체어는 미리 참고하세요.

3. 글라스하우스 (Glass House)

📍 답사 정보

항목 내용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섭지코지로 107 (휘닉스 아일랜드 내)
전화 064-731-7310 (입점 매장 '플로이스트 베이커리 카페'), 리조트 대표 064-731-7000~5
홈페이지 https://phoenixhnr.co.kr/static/jeju/architecture/glass-house
운영시간/휴관 1·2층 플로이스트 베이커리 카페 10:00~18:00 (오스테리아 주문 마감 17:00, 음료 주문 마감 17:30). 야외 '글라스 하우스 가든'은 00:00~22:00 (2026년 9월 기준)
입장료·예약 입장료 없음. 1층 플로이스트 베이커리 카페·페이보릿 아일랜드, 2층 플로이스트 베이커리 카페(140석)를 이용하면 됩니다. 2026년에는 1층 별관에서 안도 다다오 건축 사무소의 설계 기록을 보여 주는 특별전 〈Gate of Wind, Gate of Stone〉이 무료로 열리고 있습니다(2026.2.7~12.31, 종료 일정은 변동 가능)
교통·주차 유민미술관과 같음 (C동 주차장 + 단지 내 무료 버스, 또는 섭지코지 산책로로 도보)
준공 / 발주처 2008년 / 휘닉스 아일랜드. 설계 안도 다다오 + 간삼파트너스,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2,039.44㎡

왜 한국에서? 유민미술관과 같은 리조트 개발 프로젝트의 일부입니다. 국내에서 안도가 설계한 건물 가운데 가장 이른 시기(2008)의 작품으로 꼽힙니다.

건축가의 생각과 의도 해돋이를 바라보는 바닷가 언덕에 선 건물로, 1층 콘크리트 위에 V자 모양 유리 상자를 얹어 정동쪽으로 두 팔을 벌린 모습입니다. 걸어서 다가가면 네모나게 도려낸 '하늘'을 통해 수평선과 해돋이를 보게 되는데, 안도는 이를 '선라이즈 파크'로 구상했다고 해요. 바다와 육지가 만나는 자리라 맞바람이 부는 특성을 살려 안도가 '바람의 문(Gate of Wind)'이라 이름 붙인 건물입니다. 제주도청 건축가이드는 유민미술관을 '정(靜)의 건축', 보는 방향에 따라 표정이 바뀌는 글라스하우스를 '동(動)의 건축'이라고 대비합니다.

건물 소개 & 관람 포인트 - 2층 통유리 너머로 보이는 성산일출봉과 바다. (예전에 있던 2층 '민트' 레스토랑 자리는 지금 플로이스트 베이커리 카페로 바뀌었습니다.) - 섭지코지 산책로에서 올려다보는 V자 실루엣. - 이른 아침 해 뜰 무렵이 건축 의도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시간입니다.

4. 본태박물관 (Bonte Museum)

📍 답사 정보

항목 내용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산록남로762번길 69
전화 064-792-8108
홈페이지 https://bontemuseum.com
운영시간/휴관 10:00~18:00 (입장 마감 17:00), 연중무휴 (2026년 9월 기준, 공식 관람객 안내)
입장료·예약 상설전시 성인 30,000원 / 청소년(중·고생) 20,000원 / 어린이(만 3세~초등학생) 10,000원, 만 36개월 이하 무료 (2026년 9월 기준 — 신관 개관 뒤 성인 요금이 20,000원에서 30,000원으로 올랐습니다). 단체 20% / 제주도민·경로·문화누리카드 30% / 장애인·국가유공자·군인·경찰·소방관 50% 할인(중복 불가). 도슨트는 오전 11시 네이버 예약, 오디오 가이드는 QR로 무료. 쿠사마 야요이 '무한 거울방'은 한 팀당 약 2분씩 순서대로 입장
교통·주차 주차장 있음(장애인 전용 주차 구획 포함, 공식 안내에 주차 요금 표기는 없음). 버스 정류장에서 도보 20분 거리라 공식 FAQ도 택시나 자동차를 권합니다. 방주교회·포도호텔·수풍석뮤지엄과 가까워요
준공 / 발주처 2012년 (2009년 설계 시작) / 본태문화재단, 설립자 이행자 관장. 신관 '본스타' 2026년 3월 7일 개관

왜 한국에서? 설립자 이행자 관장은 '한국의 전통과 현대 예술을 함께 담아 다음 세대에 물려줄 박물관'을 구상했습니다. 안도는 여러 차례 현장을 찾아 설립자와 긴밀하게 협의했고, 그 과정에서 한국 전통 담장을 건물 안에 들이기로 했어요('본태(本態)'는 '본래의 모습'이라는 뜻).

건축가의 생각과 의도 노출 콘크리트로 된 두 동이 L자로 어긋나게 놓이고, 그 사이를 전통 기와 담장이 가로지릅니다. 콘크리트가 아니라 한국 전통 담장으로 마감한 벽을 따라 오른쪽에 흐르는 물을 보며 걷도록 해서, 안도의 건축과 자연, 한국 전통의 아름다움을 한자리에서 느끼게 한 것이 이 박물관만의 특징입니다(데일리아트). 2026년에 연 신관 '본스타'에서는 안도로서는 드물게 스테인리스를 겉면에 많이 써서, 바다와 하늘·구름이 건물 표면에 비치도록 했습니다(높이 8.28m, 지하 1층·지상 2층).

건물 소개 & 관람 포인트 - 전통 담장길과 벽을 타고 흐르는 물: 본태박물관의 대표 사진 포인트. - 전시관: 한국 전통 공예(소반·보자기 등), 현대미술, 안도 다다오 건축 관련 공간, 전통 상례 관련 유물, 특별전. - 쿠사마 야요이 '무한 거울방 – 영혼의 반짝임'과 '호박': 2026년 신관 개관 뒤 신관 지하 1층으로 옮겼다고 보도됐습니다(마리끌레르). 다만 공식 홈페이지 FAQ에는 아직 '제3전시관'으로 안내돼 있어, 이 작품이 목적이라면 064-792-8108로 위치를 확인하고 가는 편이 좋아요. - 신관 '본스타': 스테인리스 외벽, 삼각형 계단실, 천장에서 들어오는 빛, 옥상 산책로. 2층 '테라스 바'에서는 통유리 너머 산방산과 남쪽 바다를 보며 애프터눈 티를 할 수 있습니다(공식 홈페이지 예약). - 카페본태: 제1전시관 1층. 통유리 너머 연못과 산방산이 보이는데, 관람객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5. JCC 아트센터 · JCC 크리에이티브센터 (재능문화센터)

📍 답사 정보

항목 내용

주소 JCC 아트센터 서울특별시 종로구 창경궁로35길 29 / JCC 크리에이티브센터 창경궁로35길 45 (혜화동)
전화 02-2138-7373 (공식 홈페이지 대표번호). 건축투어 접수는 02-3670-0138
홈페이지 https://www.jeijcc.org
운영시간/휴관 공연·전시 일정에 따라 운영. 건축투어 전화 접수는 평일 09:00~18:00, 2층 '카페 아리에따'는 주중 09:00~19:00이고 주말·공휴일은 휴점 (2026년 9월 기준)
입장료·예약 공연·전시에 따라 다름. 건축투어가 따로 있는데, 방문 1주일 전 전화 예약이 필수이고 최소 5인부터 신청할 수 있습니다. 5~15명은 1인 15,000원, 16~30명은 13,000원(투어 책자 포함, 현장에서 현금·카드 결제만). 건축 컨셉과 기법 설명에 갤러리·콘서트홀 백스테이지 투어까지 약 1시간 30분 걸려요. 크리에이티브센터는 재능교육 연구·업무 공간이라 내부는 일반 관람 불가, 외관만 관람 가능
교통·주차 지하철 4호선 혜화역 1번 출구 또는 한성대입구역 5번 출구에서 혜화동 로터리 방향으로 도보 10분. 주차 공간이 협소해 공식 홈페이지도 대중교통을 권하고, 자가용은 혜화파출소와 SK주유소 사이 골목으로 들어가 80m
준공 / 발주처 2015년 10월 / 재능교육(재능그룹)

왜 한국에서? 재능교육이 교육과 문화를 잇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안도에게 설계를 맡겼습니다. 조선시대 과거 급제자가 지나던 길이자 20세기 초 전차가 다니던 창경궁로35길에 서 있고, 사대문 안에 지어진 안도의 첫 건물로 소개됩니다(메종코리아, 2016.1).

건축가의 생각과 의도 안도는 '창의적 실험', '교육적 사유', '예술적 열정'이 일어나는 공간을 목표로, 꿈과 개성과 철학이 담긴 '100년 가는 건물'을 짓고자 했다고 합니다(메종코리아). 비탈진 골목에서 누구나 자연스럽게 드나들 수 있도록 필로티 구조로 1층을 열었습니다.

건물 소개 & 관람 포인트 - 아트센터: 일본 나가타 음향이 참여한 소규모 콘서트홀, 나선 계단으로 이어지는 전시 공간, 삼각형 창으로 들어오는 빛. - 크리에이티브센터: 남산이 보이는 옥상정원(내부 관람 불가). - 숨은그림찾기: 안도는 요소를 둘씩 짝지어 쓰는 습관이 있어서, 이 건물에도 '안도 의자' 두 개, 배수관 두 개가 있다고 해요.

6. LG아트센터 서울 (LG Arts Center Seoul)

📍 답사 정보

항목 내용

주소 서울특별시 강서구 마곡중앙로 136
전화 1661-0017 (고객센터, 화~금 10:30~18:00)
홈페이지 https://www.lgart.com
운영시간/휴관 공연 일정에 따라 다름. 공용 공간은 "LG아트센터 서울 개방 시간 중 상시" 둘러볼 수 있고, 루프탑만 10:00~18:00로 따로 정해져 있습니다 (2026년 9월 기준, 공식 건축 오디오 투어 안내)
입장료·예약 공연장은 공연 티켓 예매 후 입장. 공용 공간은 공식 건축 오디오 투어로 무료 관람이 가능합니다. 공연장 곳곳에 QR 코드가 붙은 8개 스팟(스텝 아트리움 B2·2F, 게이트 아크, 튜브, LG SIGNATURE 홀 & U+ 스테이지, 아트 라운지 등)이 있고, 앱 설치 없이 QR만 찍으면 배우 박해수의 해설을 들을 수 있어요. 순서는 자유, 개인 이어폰 지참
교통·주차 지하철 9호선·공항철도 마곡나루역 3·4번 출구와 지하로 바로 연결, 5호선 마곡역 3번 출구에서 약 700m(도보 10분). 건물 지하 주차장은 공연 관람객 기준 평일 5,000원/5시간, 주말·공휴일 7,500원/5시간(이후 10분당 1,000~1,500원)이고, 건축 오디오 투어 참가자에게는 주차 할인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주차장이 협소해 대중교통을 권합니다 (2026년 9월 기준)
준공 / 발주처 2022년 10월 13일 개관 / LG(LG연암문화재단). 국내 설계·감리 파트너 간삼건축

왜 한국에서? 2000년 역삼동에서 문을 연 LG아트센터가 마곡 LG사이언스파크 옆, 서울식물원 앞으로 옮겨 오면서 새 건물을 안도에게 맡겼습니다. 안도가 설계한 공연장 가운데 상하이 폴리 극장 다음으로 큰 규모라고 해요(디자인하우스 월간 디자인).

건축가의 생각과 의도 안도는 로비, 아트리움, 통로가 저마다 뚜렷한 특징을 갖게 해서 '여기밖에 없는 공연장'을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습니다(월간 디자인). 여러 공간 요소가 부딪치며 신선한 자극을 주도록 한 것이 핵심이고, 노출 콘크리트로 서울식물원의 풍경과 어울리게 했습니다.

건물 소개 & 관람 포인트 - 튜브(TUBE): 길이 80m, 높이 10m의 타원형 콘크리트 통로. 서울식물원 쪽으로 이어지며 대표 사진 포인트입니다. - 게이트 아크(GATE ARC): 가로 70m, 높이 20m에 앞으로 13도 기운 거대한 곡면 벽. 공연장 입구 역할을 합니다. - 스텝 아트리움(STEP ATRIUM): 지하 2층(마곡나루역 연결)부터 지상 3층까지 이어지는 계단 공간. - 공연을 보지 않아도 서울식물원 산책과 묶어서 들르기 좋습니다.

7. 그 밖의 한국 작품 (일반 관람 제한)

  • 한화인재경영원 (경기 가평군 조종면 운악청계로490번길 70-2, 운악리 64 / 2008 / 설계 안도 다다오 + 간삼건축): 한화그룹 임직원 교육·연수 시설입니다. 한화가 배포한 시설 사용안내문을 보면 정문에서 이름과 차량번호를 확인한 뒤에야 통과할 수 있어서, 외관만 보러 가는 것도 사실상 어렵습니다. 대지면적 164,766㎡, 연면적 22,850㎡ 규모이고, 지형 차를 극복하려고 L자 평면을 썼습니다(간삼건축).
  • 마임비전빌리지 '마음의 교회' (경기 여주시 세종대왕면 용은길 28 / 2015 / 시공 현대건설): 화장품·건강식품 회사 마임의 기업 연수원 안에 있습니다. 마임 공식 FAQ는 "내부 교육용으로 운영되고 있어 일반 분들의 방문은 불가능"하다고 안내하고, 기업·단체 연수용 비정기 대관만 받습니다(대관 문의 031-884-1717). 참고로 '능서면'은 2021년 세종대왕면으로 이름이 바뀐 옛 지명이에요.
  • 공식 소개에 따르면 '마음의 교회'는 산책길 끝에 지형을 그대로 살려 앉힌 건물로, 철판 지붕 아래 유리와 콘크리트를 이중으로 겹쳐 마트료시카 상자처럼 이어지는 공간을 지나 예배당에 이릅니다. 작은 폭포가 있는 안뜰과 예배 공간을 가르는 큰 유리창은 전면 개방이 되어, 물소리와 새소리가 그대로 들어오게 했어요. 같은 단지에 삼각형 유리·철판 지붕을 얹은 '게이트'로서의 갤러리, 연못을 마주 보는 라이브러리가 함께 있습니다.

👣 직접 가 보니 — 공간디자이너의 답사 노트

답사 노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글의 작품들을 직접 걸어 본 뒤, 추천 동선과 소요 시간, 빛이 가장 좋은 시간대, 놓치기 쉬운 디테일, 사진 포인트를 이 자리에 채워 넣겠습니다. 먼저 다녀오셨다면 댓글로 경험을 나눠 주세요. 확인한 뒤 글에 반영하겠습니다.

답사 코스 팁

  • 제주 1박 2일: 1일차 동쪽 — 섭지코지(유민미술관 → 글라스하우스 → 섭지코지 산책로). 해 뜰 무렵의 글라스하우스를 추천해요. 2일차 서쪽 — 본태박물관 → 방주교회·포도호텔·수풍석뮤지엄(이타미 준, #17편 참고)으로 이어지는 '안덕 건축 벨트'.
  • 원주 하루: 뮤지엄 산은 넉넉히 3시간 이상 잡으세요. 터렐관·명상관은 회차제라 도착하자마자 시간부터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봄 패랭이꽃, 가을 단풍, 눈 덮인 겨울 스톤가든이 모두 좋아요. 월요일 휴관 주의.
  • 서울 반나절: 혜화동 JCC(외관과 골목 산책, 공연이 있는 날이면 더 좋아요) → 마곡 LG아트센터 서울 + 서울식물원. 둘 다 노출 콘크리트라 흐린 날에도 느낌이 좋습니다.

🏠 이 글을 쓴 사람

공간디자이너 studio dNa
세계적인 건축가들이 한국 땅에서 공간을 어떻게 풀어냈는지 따라 걸으며, 그 안목을 실제 집과 공간에 옮기는 일을 합니다.

참고자료